도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중 무릎을 다쳐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다.
아찔한 장면은 9회 초 1사 1루에서 나왔다. 마이애미는 호르헤 솔러가 중견수 방면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타구를 빠르게 쫓아간 도일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 포구에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포구 직후 몸이 펜스에 부딪히면서 글러브에서 공이 빠져나와 홈런. 더 큰 문제는 부상이었다. 도일은 극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곧바로 교체된 도일을 "아마 무릎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면서 "당시 매우 극심한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도일이 부상자명단(IL)에 오르는 걸 피하고 싶어 하지만 올 시즌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비슷한 부상으로 10일간 결장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도일의 결장이 불가피하면 트리플A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놀란 존슨이 콜업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은 올해 트리플A 39경기에 출전, 타율 0.356(149타수 53안타) 12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81)과 장타율(0.711)을 합한 OPS가 1.193에 이른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우린 최선을 바라고 있다. 단지 타박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