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시즌 키움전 3전 전승 강세를 이어갔다. 25승 15패.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19승 27패로 8위를 유지했다.
4회까지는 '0'의 승부가 이어졌다. 두 팀의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롯데)와 아리엘 후라도(키움)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만들었다. 균형을 무너트린 건 롯데였다.
5회 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한동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유강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노진혁을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 초 값진 추가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한동희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득점권 찬스. 곧바로 후속 유강남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0-1로 뒤진 5회 말 2사 1·2루에서 임지열이 3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 말에는 1사 후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주자를 쌓았다. 러나 러셀이 헛스윙 삼진, 이원석이 3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7회 말에는 이지영이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0-2로 뒤진 8회 말 2사 1·2루에서도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