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29일 기준으로 타자 부문 WAR 1위는 1.83을 기록한 LG 주전 포수 박동원(33)이 지키고 있다.
박동원은 5월 출전한 21경기에서 홈런 9개를 기록하며 '홈런쇼'를 선보였다. 2021년 5월 남긴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5월 남은 두 경기에서 새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박동원의 홈런은 중요한 순간 많이 나왔다. 역전 홈런 1개, 2~5점 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거나 추격하는 홈런 3개, 경기 후반(7~9회) 쐐기포 2개를 날렸다. 이 기간 박동원은 결승타도 2개를 기록했다. 월간 타점(24개)도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타자 부문 2위는 WAR 1.42를 기록한 김혜성이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325(83타수 27안타) 12득점·11타점·4도루를 기록하며 두루 좋은 기록을 남겼다. 타자 부문 3위는 WAR 1.21를 기록한 LG 공격 선봉장(1번 타자) 홍창기다. 그는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59(78타수 28안타) 13득점·3도루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 1위는 LG '국내 에이스'로 올라선 임찬규(31)다. WAR 1.32를 기록했다. 그는 등판한 4경기에서 24이닝을 소화하며 3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1.13)은 29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위다. 패전 없이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2022) 6승 11패·평균자책점 5.04에 그치며 부진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도 권리 행사를 미뤘다.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올 시즌 임찬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투수 부문 2위는 WAR 1.30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다. 그는 등판한 5경기에서 3승·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WAR 1.29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가 그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