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성윤을 말소하고 이성규를 콜업했다.
이성규는 지난 19일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3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이성규는 정규시즌에서 32경기 타율 0.179 0홈런 9타점으로 다소 부진하며 2군에서 재조정기를 거쳤다. 이성규는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뒤 30일 1군에 콜업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성규가 주력도 좋고 수비 능력도 좋아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군에서 경기 감각을 키우면서 그만의 장점을 잘 살렸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삼성은 지난 28일 ‘거포’ 김동엽을 콜업해 타선을 강화한 바 있다. 김동엽은 지난 4월 11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으나,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2개월 회복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당초 6월 중순 복귀가 예상됐으나 이보다 빠른 5월 말 1군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 1군에서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 올리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김재성-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복사근 파열 부상을 입은 포수 김재성과 5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내야수 김지찬도 복귀가 눈앞이다. 김재성은 지난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김재성은 30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김재성은 오늘(30일) 7이닝 수비와 4타석 모두 소화했고, 김지찬도 목요일(6월 1일)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 주중에 두 선수 모두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30일 구자욱(우익수)-김현준(중견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김동진(2루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군(포수)-강한울(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태군이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김동진이 5번 타선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수아레즈 전담포수로 김태군을 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수아레즈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나중에 패턴을 바꿔야 할 땐 바꿀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동진에 대해선 “퓨처스팀에 있을 때부터 타격에 대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에 좋은 경기력도 보여주고 있고, 어느 정도의 콘택트 능력과 클러치 히터 능력도 있어서 5번에 기용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