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가 ‘세컨 하우스’에 다시 모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30년차 부부다운 찰떡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KBS2 ‘세컨 하우스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최수종, 하희라, 주상욱, 조재윤이 참석했다.
‘세컨 하우스2’는 시골에 방치된 빈집을 출연자들이 직접 리모델링을 해 자급자족하며 살아보는 빈집 소생, 힐링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서는 최수종, 하희라가 전라북도 진안으로, 주상욱 조재윤은 충청남도 서산으로 떠나 빈집을 고치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최수종은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세컨 하우스’에서 주는 힐링, 위로 외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다양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2를 하게 된 소감을 묻자 “예능이든 드라마든 시작의 설렘과 기대감은 누구나 같지 않을까”라며 “기대감 속에서 좋은 출발을 했으면 한다. 의도대로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하희라는 “세컨 하우스’ 시즌2가 생길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빈집을 소생시키는 걸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시즌2까지 하게 됐다. 시즌1에서는 지어진 상태에서 합류해서 상황을 몰랐는데, 시즌2에서 빈집을 돌아보니 현실로 와 닿았다, 누군가의 소중한 보금자리 살리는 의미를 살리길 바라며 합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컨 하우스’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는 하희라. 특히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빈집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곧 집이더라. 예전에 집을 구할 때는 집에 나를 맞췄다면 사람이 있어야 집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단지 집이라는 게 먹고 자고 나오는 곳이 아니라 소중한 추억과 정성, 땀이 하나하나 쌓여 만들어진 곳이다. 감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집 지을 때 많이 못 도와줘서 최수종에게 미안하다”며 “이젠 촬영이 끝나면 끙끙 앓더라. 힘이 센 게스트 섭외를 하려고 한다. 조재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올해로 결혼 30주년을 맞았다. 최수종은 “하희라와 올해 결혼 30주년인데 신혼처럼 살고 있다. ‘세컨 하우스’에 가서 촬영하고 함께 일하는 게 진짜 설렌다. 일할 때는 조금 힘들긴 하지만 하희라만 보면 기운이 난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주상욱은 “나도 지금 상암동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는 아내를 응원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최수종과 하희라는) 같은 프로그램 안에 또 다른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