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연장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세비야가 4-1로 앞서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유로파의 왕’으로 불리는 세비야의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이다.
라멜라는 세비야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초반에 교체투입됐다. 승부차기 때는 팀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라멜라는 과거 손흥민(토트넘)의 동료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반가운 선수다. 그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라멜라는 2021년 세비야로 팀을 옮긴 후 이번에 우승을 맛봤다. 라멜라는 우승 인터뷰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세비야의 브리안 힐 역시 토트넘에서 뛴 경험이 있다. 힐은 이날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2019년 세비야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레가네스와 에이바르에서 임대로 뛰었고,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임대 신분으로 세비야에서 뛰고 있다.
올시즌 유럽 주요리그 우승팀 중에 토트넘 출신으로 눈에 띄는 주인공은 또 있다. 김민재의 동료로서 나폴리에서 뛴 탕귀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2019년 토트넘 이적 후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다가 올 시즌 나폴리로 적을 옮겼고, 팀이 리그에서 33년 만에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과거 토트넘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다가 2년 전 인터 밀란에서 리그 우승, 올 시즌 맨유에서 리그컵 우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