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 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
니콜라 요키치(28·덴버 너기츠)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데뷔전에서 ‘트리블더블’을 달성했다. 요키치를 앞세운 덴버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요키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27점·14어시스트·10리바운드로 트리블더블을 기록했다.
역대 NBA 파이널 데뷔전에서 트리블더블을 달성한 건 2002년 뉴저지 네츠의 제이슨 키드에 이어 요키치가 두 번째다.
요키치는 전반에만 10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후반에도 득점과 리바운드를 더하면서 트리블더블 대기록을 작성했다.
덴버는 요키치의 맹활약에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저말 머리(26점·10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14점·13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104-93으로 승리,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덴버 너기츠 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
덴버는 1쿼터 초반 한때 6-7로 열세에 몰린 것을 제외하면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미 2쿼터 종료 후 59-42로 17점 차로 크게 앞섰고, 이후 한때 24점까지 격차가 벌어질 정도로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덴버는 4쿼터 초반 한때 11점을 잇따라 허용했지만, 제프 그린과 요키치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90-74로 다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13점에 그쳤고, 맥스 스트러스는 야투 10개가 모두 실패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팀이고,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사상 첫 8번 시드 우승에 도전한다. 2차전은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