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타선은 5월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었던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7점을 뽑았다.
NC는 올 시즌 LG와의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8일 6-4 승리 이후 원정 2경기, 홈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번 3연전 1차전에서도 투수 최성영이 호투하며 9-2로 이겼고, 2차전까지 잡았다. 시즌 25승 23패를 기록한 NC는 1~3위 상위권을 추격했다. LG는 4월 마지막 3연전 이후 한 달 만에 2연패를 당했다.
NC는 1회 초 서호철이 좌전 안타,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제이슨 마틴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디가 2회와 3회 1점씩 내주며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다시 승기를 잡았다. 4회 초 권희동이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도태훈이 안타, 박세혁이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손아섭이 다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고, 후속 서호철은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 테이블세터가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리드를 지켜냈다. 6회는 송명기가 문보경에게 선두 타자 안타, 2사 뒤 김민성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영규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규는 이후 대타 김범석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영규와 류진욱이 7회, 류진욱과 임정호가 8회를 끊어 막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7-3에서 맞이한 9회도 임정호가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났다.
NC는 2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2-1로 승리한 1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