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은 4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FSC 4차 볼더링 결선에서 4개 문제를 모두 완등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 IFSC 인스부르크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볼더링 신예’의 타이틀을 거머쥔 이도현은 예선에서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4t 5z 10 6’을 기록하며 지난 3차 월드컵 3위에 올랐던 영국의 토비 로버츠와 공동 5위로 준결승에 진출, 순조롭게 대회를 풀어갔다.
뒤이어 진행된 준결승 경기에서는 ‘3t 4z 3 15’를 기록, 4개의 문제 중 세 문제를 단 한 번의 시도만에 완등하며 6명의 선수가 진출하는 결승 경기에 1위로 출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결승에 나선 이도현은 모든 문제를 완등, 시도횟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며(4t 4z 5 5) 체코의 아담 온드라(4t 4z 13 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도현은 지난 2017년 6월 볼더링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선배 천종원 이후 한국남자선수로서 6년만에 첫 월드컵 금메달의 쾌거를 일궈냈다.
이도현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월드컵 금메달을 따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어지는 IFSC월드컵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도현은 계속해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브릭센에서 개최되는 IFSC 5차 볼더링 월드컵에 출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