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64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2경기 만에 제구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그가 꽤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장재영은 1회 말 최지훈과 최주환, SSG 테이블세터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후속 타자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내야 뜬공 처리했다.
2회는 1점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하재훈을 삼진 처리한 뒤 상대한 전의산과 조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SSG 리드오프 최지훈은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커브를 낮은 코스에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2회까지 볼넷을 내주지 않은 장재영은 3회도 제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시속 150㎞ 중반 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투수지만, 빠른 공은 148~152㎞/h 정도 찍혔고, 주로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2회까지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장재영 3회 말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148㎞/h 직구가 공략 당했다.
하지만 이후 위기는 버텨냈다. 바로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삼진 처리했다. 박성한에게 이 경기 첫 볼넷을 내줬지만, 앞서 삼진 처리한 하재훈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커브 뒤 낮은 코스 직구를 뿌려 헛스윙을 유도했다.
장재영은 키움이 0-2로 지고 있던 4회 말 수비 시작을 앞두고 마운드를 이명종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64개. 스트라이크는 40개, 볼은 24개였다. 직구 구사는 24개뿐이었다. 변화구(슬라이더 33개·커브 7개)가 더 많았다.
장재영은 제구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도 볼넷과 사구가 많았다. 하지만 1군 복귀전에선 ‘볼질’로 무너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