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박주호가 은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 프로축구연맹 박주호(36·수원FC)가 선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
수원FC와 울산 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도균(46) 감독이 이끄는 홈팀 수원FC는 먼저 이대광·장재웅이 최전방에 나선다. 이어 박철우·김선민·윤빛가람·박주호·이용·잭슨·김현훈·정동호·박배종이 출전한다.
홍명보(54)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울산은 마틴 아담·황재환·윤일록·엄원상·김민혁·이규성·설영우·이명재·김기희·정승현·조현우가 먼저 나선다.
두 팀의 최근 상대 전적은 울산의 압도적 우세다. 리그 1위 울산은 최근 수원FC와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지난 3월 첫 만남에서도 홈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홈팀 수원FC는 최근까지 4연패를 달리다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서 승리하며 부진을 끊었다. 이날 반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날은 박주호의 현역 은퇴 경기다. 그는 지난 4일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수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주호의 마지막 상대는 친정팀인 울산이다. 박주호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는데, 울산에 합류한 뒤 3년간 활약했다. 이어 자신의 등번호인 '6'에 맞춘 6월 6일, 의미있는 은퇴 경기를 갖게 됐다.
경기 전 진행 예정인 은퇴식에서는 박주호의 K리그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된다. 이어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수원FC 서포터스의 감사패, 울산 선수단의 기념액자 전달식도 이어진다. 선수들의 가족은 꽃다발을 건넬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에는 관증들과 함께 박주호 은퇴 기념 카드섹션을 펼치고, 전반 6분엔 1분간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해 그동안 구단에 헌신한 박주호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