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형이랑 또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가 딱 10년 전이다. 만으로 마흔 둘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꽃보다 할배’ 이야기 중 이우정 작가는 “백일섭 선생님이 김치통 발로 찼을 때 있었냐”며 10년 전 김치통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이서진은 “그거 내가 주워 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섭 쌤이 진짜로 화나신 거냐”는 질문에 나영석 PD는 “일섭 쌤은 단 한 번도 카메라 앞에서 거짓으로 하신 적이 없다. 그게 그분의 진짜 멋진 점”이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둘째 날 삼겹살을 먹고 싸웠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자는 백일섭과 샹젤리제로 걸어가자는 이순재의 의견이 부딪힌 것.
이서진은 “이순재 선생님이 샹젤리제로 걸어가자고 했는데 백일섭 선생님이 ‘밥 먹고 나서까지 꼭 해야하냐’고 했다”며 “그때가 제일 심각했다. 신구 선생님이 중재를 하셨는데도 백일섭 선생님이 ‘형까지 왜 그러냐’고 화를 내셨다. 이순재 선생님이 ‘쟤는 항상 문제가 있어’라고 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이 정말 열심히 하신 거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셨다”며 웃었다. 이서진도 “진짜 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지”라며 맞장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