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했지만 할리우드에 대한 꿈은 늘 있었어요. ‘엑스오, 키티’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죠.”
공개 이후 전 세계 49개국 1위를 꿰차며 전 세계 소년소녀들의 마음을 흔든 넷플릭스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엑스오, 키티’의 최민영을 13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 이번 작품을 통해 미국의 오디션 및 프로덕션 시스템에 관해 조금은 알게 됐다는 그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 않나. ‘엑스오, 키티’ 이후 그런 부분이 없어진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엑스오, 키티’는 주변 사람들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미국 포틀랜드의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지구 반대편인 한국으로 날아가 남자 친구와 재회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시리즈다.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라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민영이 이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는 키티의 남자 친구인 대. 대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짜 연애를 하고 있는 유리(지아 킴)와 진짜 여자 친구인 키티(애나 캐스카트)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런 섬세한 감정 연기의 바탕에는 배우들과 좋은 호흡이 있었다.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의 다수 출연하는 하이틴 로맨스 장르의 특성상 최민영은 또래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는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과 무척 친해졌다. 거의 3~4개월 함께 생활을 했다”면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애나 캐스카트와 호흡도 좋았다. 최민영은 “애나 캐스카트와 유독 친해졌다”면서 “대화가 잘 통화고 관심사도 비슷한 게 많았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도 잘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끝까지 말을 안 해도 서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진 않았어요. 다만 빨리 좋은 작품을 만나서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죠. 저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왔고 언제까지나 연기를 하고 싶어요. 조급함은 없으나 계속 나아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