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챌린저스는 지난 12일 열린 결승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6-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상금 2000만원)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했다.
파주는 1-2로 뒤진 5회 말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대거 4득점하며 5-2로 역전했다. 6회 초 수비에서 한 점을 뺏겼지만, 이어진 6회 말 박수현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날 파주 선발 투수였던 진우영은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5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2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시속 140km 중반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웠다. 마무리 이도현은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혁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을, 3번 타자 박수현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15개를 올린 진우영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감독상은 한화 이글스 출신 김경연 파주 감독이 수상했다.
파주 이혁준은 타율 0.705, 출루율 0.761로 우수타자상을, 8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도 내주지 않은 이도현이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2경기에서 2승, 탈삼진 11개(총 8이닝)을 올린 연천 에이스 지윤이 감투상을 수상했다.
KBO는 "올해 횡성, 보은, 기장 KBO 야구센터 출범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독립야구대회, 넥스트레벨캠프, 유소년 포지션별 캠프, 티볼 캠프 등 다양한 야구 저변 확대 사업을 펼쳐 우리나라 야구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