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4)가 팔 상태에 문제가 생겼다. 휴식기가 아닌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요키시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예상보다 조금 더 늦게 1군에 복귀할 것 같다. 내전근에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요키시는 원래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선발 야구’로 버티고 있는 팀. 선발 투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에이스 안우진도 열흘 동안 재정비한 뒤 1군에 복귀했다. 지난 7일 말소된 요키시도 내주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요키시는 지난 6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피안타도 10개나 기록했다. 홍 감독은 “지난 얘기지만 그 경기에서도 불편함을 호소했다”라고 했다.
키움은 요키시가 완벽한 몸 상태로 1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마침 5선발 후보였던 장재영이 2군에서 영점을 잡고 복귀한 뒤 두 경기 연속 대체 선발로 나서 ‘오프너’ 임무를 잘 수행했다.
홍원기 감독도 장재영에게 ‘호투 경험’을 계속 부여할 생각이다. 원래 요키시가 문제 없이 복귀한다면, 오는 17일 등판이 유력했지만, 장재영이 이 자리에 다시 대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직 홍 감독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KIA를 맞이해 김준완(좌익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에디슨 러셀(유격수) 이형종(우익수) 이원석(1루수) 김휘집(유격수) 이지영(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