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9회 득점에 성공하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6회 안타를 때려내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안타·5출루·도루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즈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석 2타수 2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오타니는 10경기 연속 안타에 3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6월 12경기에서 타율 0.417 출루율(0.491)과 장타율(0.875)을 합친 OPS 1.366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타율도 0.296까지 끌어 올렸다. 아울러 이날 시즌 10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기염도 토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우익수 파울라인 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10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3회엔 볼넷을 걸러나갔고, 1-3으로 끌려가던 6회엔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4-3 역전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8회 고의4구로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걸러나가며 3볼넷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도루까지 기록하며 득점권까지 진출했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브랜든 듀리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오타니의 맹활약으로 에인절스는 텍사스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 헌터 렌포의 2점포로 점수를 뒤집은 에인절스는 9회 자크 네토의 2점포와 브랜든 듀리의 적시타를 묶어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MLB닷컴이 발표한 2023 아메리칸리그 MVP 모의투표에서 1위표 23장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리그 홈런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1위(21개)에 올랐고, 올스타 투표도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