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음주운전 혐의’ 가수 이루에 대한 선고 공판이 한 날 열린다.
15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3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으나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돈스파이크는 최후 진술에서 “무조건 내 잘못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내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반드시 중독으로부터 회복하고 재범하지 않아 사회적으로 모범되는 모습을 보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같은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는 범인도피방조·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방조 및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루의 선고공판을 연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 여성인 프로골퍼 박모씨와 말을 맞추고 박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범인도피 방조)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첫 공판이 열린 지난 1일 이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이루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공소 사실에 대해 인정했으며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