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11분 만에 실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수비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오현규와 황희찬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이재성, 원두재, 황인범, 이강인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이기제, 박지수, 정승현, 안현범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력 공백이 있었던 한국은 초반부터 후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방 빌드업부터 흔들렸고, 쉽게 슈팅을 허용하는 등 여느 때와 달랐다.
한국은 전반 5분 빌드업 실수로 공을 페루에 헌납했고, 게레로에게 슈팅을 내줬다. 김승규의 선방했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1분 페루의 레이나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센터백 듀오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고, 김영권은 부상 탓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