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윙어 우스만 뎀벨레. 사진=게티이미지
FC바르셀로나 윙어 우스만 뎀벨레(26)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잃었다’고 평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뎀벨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뎀벨레에게 ‘라이벌’ 레알에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주로 같은 프랑스 국적의 선수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뎀벨레는 먼저 지난 2022~23시즌 라리가를 돌아보며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모든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고자 결심했다”고 전했다. 뎀벨렘의 바람대로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이벌 팀들이 시즌 초 고전할 때, 바르셀로나는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아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리그 13라운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다음 시즌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마침 라이벌 레알은 ‘레전드’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팀을 떠났다. 잔 부상으로 종종 자리를 비웠지만, 시즌 총 43경기 나서 31골을 터뜨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계약기간도 1년 더 남아 있어 팀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오퍼를 받고 알 이티하드로 합류했다. 벤제마는 3년간 약 4억 유로(약 5500억 원)의 연봉 및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와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뎀벨레는 이에 대해 “레알은 벤제마가 떠나며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벤제마 없는 레알은 예전과 같지 않다. 벤제마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뎀벨레가 가장 힘들었던 수비수로는 페를랑 멘디(프랑스)를 꼽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 잘 알고 지낸 멘디가 가장 어렵다”며 “그는 매우 강하고 빠른 수비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18시즌 1억 3500만 유로(약 1890억 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독일)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는 매년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으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가 인정하는 번뜩이는 재능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언행과 경기력, 연례행사와 같은 부상 소식은 그의 영입을 꺼리게 했다. 하지만 2022년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그와 2년 재계약을 맺으며 뎀벨레의 재능을 믿었다.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2달간 그라운드를 비웠다. 하지만 부상 전까지 나아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35경기 8골 9도움이다.
지난 5월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쥘 쿤데와 뎀벨레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