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윤이 연극 ‘라스트 세션’의 세번 째 공연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의 집에서 진행된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언제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음 시즌을 할 때 지난 시즌을 돌이켜 보면 언제나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해도 이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며 “시작은 그렇지만 막상 다른 배우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준비하면 부담감이 적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시 ‘라스트 세션’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선 “배우로서 매번 새로운 걸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신구 선생님이랑 식사를 했는데 내가 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으시더라”고 웃으며 “출연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선생님이 같이 한다는 걸 언제나 전제하고 있고 믿고 있으시다는 걸 알고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연습할 때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또 신구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늘 겸손하게 기본으로 돌아가 연기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어찌 보면 시작점을 다르게 보면서 연기할 수 있는데 언제나 나이가 어린 배우들뿐 아니라 연출부에 귀 기울여 주시는 것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스트 세션’ 연습 시작 전에 신구 선생님의 다른 연극을 보러 갔는데 ‘아 맞지 이런 배우이시지’라는 생각과 압도당했다”며 “당연하지만 까불지 말아야겠단 마음이 들더라”라고 웃었다.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9월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2020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2022년 재연을 거치며 시즌 때마다 평단의 찬사와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작품으로 신구, 남명렬이 ‘프로이트’ 역을, 이상윤, 카이가 ‘루이스’ 역으로 캐스팅돼 세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