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선발 투수로 나섰다.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불펜 데이로 나선 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0-2로 졌고, 오타니는 시즌 3패(6승) 째를 기록했다.
4회는 선두 타자 프리먼에게 일격을 당했다.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가 가운데로 몰렸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어진 위기는 잘 넘겼다. J.D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 헤이워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바르가스를 삼진 처리했다.
6회 두 번째 위기에서도 실점을 막았다. 선두 타자 스미스에게 볼넷, 2사 뒤 헤이워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날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두고 세 번째 상대한 바르가스를 3구 삼진 처리했다.
오타니는 7회 1사 뒤 마이클 부시에게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8.5㎞/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이 경기 12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베츠까지 뜬공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8회 초 수비 시작 전 마운드를 제이콥 웹에게 넘겼다.
에인절스는 7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오타니도 안타 없이 침묵했다. 9회 초 수비에선 바뀐 투수 애런 루프가 앞서 오타니에게 삼진만 3개를 당했던 바르가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0-2로 지고 있던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후속 마이크 트라웃과 브랜든 드루리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