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 말 연이은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애플러가 이닝을 마치고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1.08/"
오른손 투수 타일러 애플러(30)가 대만 생활을 정리한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애플러가 푸방 가디언스 구단으로부터 21일 방출됐다고 전했다. 구단 보도 자료에 따르면 애플러는 개인 사정으로 계약을 조기에 종료, 다른 기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렸다.
애플러는 올 시즌 CPBL 9경기에 선발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23.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56이닝을 책임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풀타임 소화를 포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초부터 애플러의 계약 조건이 '하프 시즌'이었다.
CPBL STATS는 '애플러가 팀을 떠나면서 푸방 구단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기 시작했다.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멕시코리그와 독립리그에서 뛰는 5~6명의 외국인 투수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그는 33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14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키움이 새 외국인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 에릭 요키시와 함께할 짝을 찾았다.
KBO리그 잔류가 어렵게 된 애플러는 눈을 돌려 대만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애플러가 떠난 푸방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앤더슨 프랑코(전 롯데 자이언츠)·태너 앤더슨·매튜 켄트가 남았다. 프랑코는 2021시즌 롯데에서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KBO리그 경력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