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4일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전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한 뒤 둥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이다. 사진=게티이미지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4일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전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한 뒤 둥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이다. 사진=게티이미지
‘1번 타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개인 통산 첫 리드오프 홈런 포함, 팀의 첫 3타점을 모두 책임지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팀의 첫 3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먼저 1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워싱턴의 선발 투수 패르틱 코빈의 싱커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 그의 MLB 통산 첫 1회 선두 타자 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말 다시 빛났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코빈의 빠른 공을 받아 쳐 중전 적시타를 연결했다. 주자는 모두 들어오며 3타점째. 이후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젠더 보가츠가 3점 홈런을 터뜨려 5회에만 6점을 올렸다.
이후 김하성은 6회, 7회 연속해 타격 기회를 잡았으나 잘 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지난 1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4로 올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5회 7회에만 10득점을 몰아치는 ‘빅 이닝’을 만들어 내며 워싱턴을 두 자릿수 점수 차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39패)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