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FC서울 감독이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수호신’ 분들의 모습을 봤다. 기대감에 걸맞는 경기력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한국 축구의 모든 관심과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기대감에 걸맞게 두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90분 동안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승점 29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한 서울은 휴식기 전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둬 아쉬움을 삼켰다. 순위 경쟁에서 추격을 허용한 만큼 추가 승점이 절실하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휴식기에 대해 “모처럼 주어진 휴식이어서 쉬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준비에 앞서 ‘힐링’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돌아봤다.
새 선수 합류도 있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이승모는 벤치 명단에 곧바로 이름을 올렸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대해 “K리그에서 계속 활약한 선수고, 앞으로도 계속 기용하기 위해 트레이드한 것이다. 경기 감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지션에 대해선 “포워드·미드필더·스토퍼(수비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 여러 역할 할거라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황의조는 고별전을 앞두고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황)의조가 21살 때 만났다. 의조의 목표, 바람이 우선이라고 본다. 지난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의조의 좋은 모습을 보시지 않았나”며 “의조가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로 본인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본인이 원하는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이날 4-1-4-1 전형으로 나선다. ‘라스트 댄스’ 황의조가 최전방을 맡았다. 이어 임상협·나상호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기성용·오스마르·팔로세비치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이 나섰다. 골문은 백종범이 책임졌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승모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윌리안·박동진 김신진·일류첸코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