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이 지난주 19라운드를 끝으로 2023시즌 반환점(파이널 라운드 포함)을 돌았다. 그에 앞서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며 팬들의 시선은 새롭게 한국 땅을 밟을 외국인 선수에게 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울산 현대에 합류, 팀의 우승에 방점을 찍은 마틴 아담과 같은 선수가 또 등장할지 이목을 끈다.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지난 23일부터 열렸다. 몇몇 구단은 발 빠르게 취약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수준급 외국인 선수는 팀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 톱15 중 11명이 외국인 선수다.
여름에 합류하는 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은 적지만, 깜짝 등장으로 반전을 안기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여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마틴 아담(울산)이 그 예다.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은 작년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에 합류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에서 실제 근로자들의 의상과 장비를 착용하고 '오피셜 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에서는 더욱 빛났다. 마틴 아담은 2022시즌 14경기 출전, 9골을 기록했다. 골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마틴 아담은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선 팀에 승리를 안기는 멀티 골을, 이어 리그 37라운드에서는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그의 골에 힘입어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미 친숙한 이름이 곧 한국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과거 제주와 전북에서 157경기 52골을 터뜨린 로페즈는 4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 수원FC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어 광주FC 역시 조지아 출신 공격수 베카를 영입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이외 구단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을 끈다. 최근 김도균 수원FC 감독,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을 구상 중”이라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