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1)이 소속팀 마인츠(독일)와의 동행을 2026년까지 이어간다.
마인츠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지난 2021년 합류한 이재성은 마인츠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며 “이재성은 마인츠 합류 후 66경기 출전 11골 7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은 구단을 통해 “이재성과 마인츠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재성은 뛰어난 득점력과 투지 넘치는 정신력으로 마인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이재성은 정말 호감 가는 선수다. 그가 계속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 역시 “이재성은 지난 2년 동안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증명했다”면서 “그는 구단을 위해 쓰러질때 까지 뛰며, 경기장에서 창의력을 불어 넣는 등 팀에 큰 도움을 줬다. 그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시즌 중 전북 현대를 떠나 당시 분데스리가 2 홀슈타인 킬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재성은 3시즌간 주전으로 활약했고, 특히 계약 마지막 시즌엔 승격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재성은 당시 1골 1도움을 올렸지만 승격에는 실패했다.
이후 2021년 7월 홀슈타인 킬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마인츠에 합류한 이재성은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는 매 시즌 30경기 이상 소화했다. 특히 첫 해 30경기 4골, 이듬해 34경기 7골을 터뜨리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앙 미드필더, 윙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제 몫을 했다.
당초 이재성은 구단과 4년 계약을 맺어 내년 6월이 되면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독일 무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끝으로 이재성은 구단을 통해 “마인츠에서 재계약 제의를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며 “마인츠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3년 동안 마인츠의 일원이 돼 훌륭한 팬들을 위해 경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많은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