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최여진, 랄랄, 박세미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들이 모두 미혼인 가운데 MC인 탁재훈은 최여진에게 결혼을 빠리 하는 방법으로 MC인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중 한 명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도 “대한민국에 남자가 세 명밖에 안 남았다면?”이라고 거들며 물었다.
이에 최여진은 “갑자기 어지럽다”고 웃으며 장난스럽게 받아치면서 임원희를 선택했다. 이를 들은 임원희는 “여기 몰래카메라 있는 거 아니냐”라며 “얼굴이 빨개지려 한다”고 당황했다.
임원희를 선택한 것에 출연자들이 의아해 하자 최여진은 “임원희 씨를 ‘짠내, 짠내’라고 하지만 이렇게 사람 나는 냄새가 있는 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 관리도 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준호가 임원희에 대해 “새벽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말했는데 최여진은 “같이 한 잔 하지 뭐”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최여진은 임원희의 다른 장점으로 외모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나 하나 뜯어보면 되게 잘생겼다”고 칭찬했고, 임원희는 쑥스러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탁재훈이 “소문 나도 괜찮냐”고 묻자, 최여진이 “안 되죠”라고 장난스럽게 정색하기도 했다.
뜻밖의 인연도 공개됐다. 임원희는 “십 몇 년 전에 최여진 씨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난 적이 있다. 아마 ‘야심만만’이었던 것 같다”며 “그때 처음 봤는데 입고 계셨던 옷도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진 씨가 녹화 촬영이 끝나고 유독 내게 인사를 길게 하시더라. 너무 친절하게 인사해주셔서 잠깐 착각했다”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선 유튜버인 랄랄가 사기피해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랄랄은 “8년 전 친구에게 1억 이상 못 받았다”며 “그 친구가 연락 두절됐다”고 말했다. 당시 랄랄은 “그 친구 자체가 부자다. 언제든지 돌려줄 수 있을 거라 여겼다”며 “그 친구가 코인 투자회사를 만들었는데 투자해서 6개월 이상 수수료를 받았다. 그래서 벌면 다 넣었다. 엄마 아빠의 퇴직금도 다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유튜브 방송을 하기 전이었다. 어렸을 때라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회고했다.
랄랄은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유튜브 수입이 얼마냐’는 질문에 랄랄은 “이렇게 벌어본 적이 없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