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7패)째를 따냈다.
후지나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말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오클랜드가 7-6으로 승리하면서, 후지나미는 4승째를 거뒀다.
연장전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등판한 후지나미는 첫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카를로스 페레즈는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잭 레밀라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앤드류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통했던 후지나미는 혹독한 MLB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의 단기 계약을 맺은 후지나미는 시범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하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4월 평균자책점 13.00, 5월 역시 10.50으로 높았다.
최근 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지나미가 2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무볼넷을 기록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어 1일 화이트삭스전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9.80으로 낮췄다. 후지나미가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2일 경기에선 시즌 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9.57까지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