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가운데, 소송 배경 중 하나로 언급된 ‘정산금 문제’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 디스패치는 피프티 피프티의 정산이 여전히 마이너스이며,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멤버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유) 바른 측은 소송 배경으로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 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디스패치가 공개한 전 대표와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프로듀서이자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메시지 대화 내용에 따르면 안 대표는 “영화 ‘바비’ OST는 무조건 하는 게 좋으니 일단 만나서 설득해 보고 아란이와 소통해 보겠다”고 전홍준 대표에게 말했다.
반면 전 대표는 “본인과 팀, 회사 모두에게 좋은 일인 것은 맞는데 건강상 문제이니 부모와 본인에게 오해 사지 않게 잘 소통해 봐라”라고 문자를 보냈다.
또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뮤직비디오에만 총 1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 외에 멤버들의 숙소와 트레이닝 비용 등이 소요됐다. 피프티 피프티의 정산 금액은 아직 마이너스였다.
한편 어트랙트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안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반면 안 대표가 대표로 있는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전 대표는 오는 5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