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LCK 경기를 뛰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거의 없었던 일로, 부상 정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T1은 5일 오후 공식 SNS에 이상혁이 이날 DRX와의 경기부터 일시적인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상혁의 부상이다. T1 측은 “페이커 선수는 최근 오른쪽 팔 및 손 부위에 통증이 있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T1 측은 “엑스레이 및 MRI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선수단 및 팀과 논의 후 원활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몇 주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T1은 이날 경기 엔트리 공개 시점에 이상혁의 결장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은 팀 전략상 이유 때문이라며 팬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T1은 이상혁의 복귀 시기를 정확히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상혁이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T1 측은 “페이커 선수가 다시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전문적인 물리치료와 재활 프로그램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페이커 선수 또한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중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혁의 부상 결장 소식에 국내외 팬들은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한 팬은 “모든 위대한 선수는 어느 시점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그래야 더 강해져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고 응원했다.
2013년 데뷔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상혁이 부상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승부욕이 강한 이상혁이 경기 결장에 휴식까지 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e스포츠계의 걱정이 적지 않다. 더구나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빠른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e스포츠계 관계자는 “페이커는 10년 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연습벌레이고 승부욕 강한 페이커가 경기에 못나가고 휴식해야 하니 얼마나 속이 상하겠느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