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KIA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17-3으로 이겼다. 올 시즌 KIA의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6월 16일 NC 다이노스전 13-11 승)이다.
신인 선발 투수 윤영철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5월 31일 KT 위즈전 이후 5번째 도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윤영철은 6월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으나 7월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타선은 1회부터 화끈하게 지원했다.
1회 초 1사 후 나성범의 결승 1타점 2루타 이후 2사 2, 3루에서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3회 2점, 4회 1점, 5회 4점, 6회 4점, 8회 1점, 9회 2점을 추가했다.
김도영은 데뷔 첫 4안타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KIA 1차지명으로 입단한 포수 한준수는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나성범도 4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김태군은 8회 말 교체로 출장해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어 공격에 대해선 "초반부터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초 황대인의 2타점과 한준수의 데뷔 첫 홈런, 그리고 중심타선에서 나성범의 4안타, 김도영의 쐐기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까지 모든 타자들이 다들 제 몫을했다"며 "주중 첫 경기를 이겨 기쁘다. 오늘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