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박재호(김성오)의 살해 계획을 세운 문주란(김태희)과 추상은(임지연)의 엇갈리는 행보가 그려졌다.
남편 재호에게 그동안 기만당해왔다는 것을 알게 된 주란은 엄마 화란(백현주)을 찾아가 언니의 죽음은 너 때문이었다는 말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주란은 “엄마는 기억도 못할 그 말들에 갇혀서 내 옆에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았다. 더는 그런 약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후 상은의 엄마 병실에 찾아간 주란은 상은이 윤범(최재림)을 죽였다는 걸 알게 됐다. 주란은 상은에게 “내 남편을 죽여달라. 당신 남편을 죽였듯이”라며 박재호의 살인을 사주했다. 이에 상은은 “미쳤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주란은 “왜 그렇게 흥분하냐. 난 당신 어머니한테 들었던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주란은 상은의 격양된 반응에도 불구하고 “일 끝나면 나머지 3억 바로 보내겠다”라고 끝까지 설득했다. 상은은 “문주란 씨가 지금 하는 행동은 살인 사주”라며 “이미 이 대화 자체로도 범죄다. 그러니 내 앞에서 더는 너 같은 사람 따위, 나랑 다르다는 표정 집어치우라”라고 답한다
결국 상은은 주란의 사주를 승낙하고 수면제를 박재호에게 먹인다. 그러나 수면제를 먹은 줄 알았던 재호가 갑자기 일어나 상은의 목을 조르더니 주사를 놓는다. 상은은 “이 여자를 믿지 말했어야 했다”는 독백과 함께 쓰러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