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기로 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우천으로 취소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1위를 지켜왔던 LG는 이날 시즌 50승을 노렸다. 전반기 막판 유지된 상승세에도 최근 2연패로 49승에서 멈춰있던 상황. 특히 12일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문동주에 막혀 1-2로 졌다. 7회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뒤집는 데 실패했다. 13일 국내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해 피날레를 노렸으나 오전부터 쏟아진 폭우가 발목을 잡았다. KBO는 다소 이른 시간인 오후 15시 30분 빠르게 우천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두 팀의 전반기 일정이 조기 마감됐다.
한편 인천에서는 2위에서 하락세를 겪던 SSG와 3위 탈환 후 치고 올라가던 두산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6월 말까지 5할 승률 아래에서 고전했던 두산은 7월 초 울산 롯데 자이언츠 3연전, 포항 삼성 라이온즈 3연전에서 연속 위닝 시리즈와 4연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치고 올라갔다.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12일 SSG전까지 승리, 최근 9연승을 달렸다. 5할 아래였던 승률이 어느덧 승패마진+6까지 올라왔다.
두산과 달리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과의 승차도 단 4경기. 이날 경기가 열렸다면 두산의 국내 에이스 곽빈을 로에니스 엘리아스로 상대해야 해 매치업에서 다소 열세였는데, 비로 올스타 휴식기 전 쉬어갈 시간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