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시동을 건다. 이젠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진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버팔로 바이슨스와 톨레도 머드 헨스의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한다. 류현진은 버팔로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다. 버팔로 바이슨스는 토론토 산하의 트리플A 팀이다.
그동안 루키리그와 싱글A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던 류현진은 이번엔 트리플A 무대에서 공을 던진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투구 중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을 진단을 받은 뒤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은 약 1년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 끝에 지난 5월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무려 13kg을 감량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을 치러 3이닝을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10일 싱글A 경기에선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88.4마일(약 142.3㎞)로 아직 더 올라와야 하지만 제구는 합격점을 받았다. 세 번째 재활 등판에서는 앞선 두 번보다 긴 이닝을 소화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해왔다. 15일(한국시간)을 기점으로 메이저리그도 후반기에 돌입한 가운데, 류현진의 복귀도 초읽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