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멤버들이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 분쟁을 마치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자유의 몸이 된 이들은 새로운 소속사에서 모이거나 솔로 활동을 준비하는 등 각자의 2막을 열고 있다.
제일 먼저 전 소속사와 결별한 츄는 ATRP와 손잡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휩쓰는가 하면 뷰티, 여행 플랫폼 등 광고계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츄가 활동 재개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며 주가를 높이자 이달의 소녀 출신 멤버들이 펼칠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립, 진솔, 최리는 모드하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오드아이써클로 뭉쳤다. 오드아이써클은 지난 12일 새 미니 앨범 ‘버전 업’(Version Up)을 발매하고 약 6년 만에 팬들을 만났다. 김립은 ‘버전 업’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올라가자’에는 오드아이써클의 마음을 담으려 했다”며 새 출발을 시작하는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드아이써클은 일찍이 해외 투어도 확정했다. 다음 달 5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프랑스 파리를 순회하는 ‘볼륨 업’(Volume Up) 유럽 투어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오드아이써클은 모드하우스가 선보이는 아르테미스(ARTMS) 프로젝트도 이어간다. 여기에는 이달의 소녀 출신 희진, 하슬도 함께한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게 없지만, 이달의 소녀로 호흡을 맞춰온 다섯 명이 발휘할 시너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비, 현진과 여진, 고원, 혜주(올리비아 )는 전 소속사에서 이달의 소녀 운영을 담당했던 윤도연 대표가 설립한 씨티디이엔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팬미팅 ‘오빛운동회’를 개최하고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이달의 소녀 출신 다섯 명이 모인 만큼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을 기대케 한다.
이브는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다. 이브는 지난달 9일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며 “앞으로 어떤 일상을 전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팬들에게도 나에게도 쉼터 같은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브는 현재 기획사들과 전속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이달의 소녀 12명 완전체 활동은 볼 수 없게 됐지만, 따로 또 같이 새로운 시작을 맞아 더 높게 날아오를 이들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