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행복 배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강주은, 손미나, 파비앙, 하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은 “저희 부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두 달 동안 집에 계셨다. 남편이 새벽에도 저희 부모님이랑 웃으면서 얘기하고 마사지를 해주더라. 그래서 10월부터는 부모님이 아예 같이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남편한테) 너무 고맙다. 예전에는 남편을 보면서 참 망가져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비슷해졌다. 그 공감이 힐링이 된다. 참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주은은 “최민수는 이상한 행동이 진짜 많았다. 만난 지 3시간 만에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후에 재회를 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대답도 안 했는데, 캐나다에 나타났다”며 “그래서 동물원에 데려갔다. 호랑이를 봤는데, 호랑이 울음소리를 엄청 크게 내더라. 너무 당황스럽고 민망했다. 그래서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내가 호랑이띠다. 그래서 나도 호랑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결혼을 마음먹은 거냐”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강주은은 “결국 결혼식을 하는 그날까지도 최민수를 보면서 ‘내가 여기서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하면 늦었겠지?’라는 생각을 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