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15회에서는 오유진(박효주) 사망 당일의 진실이 그려졌다. 진짜 행복을 지우기 위해, 가짜 행복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오유진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장미호(이엘)와 강도준(이규한)은 오유진이 남긴 검은색 USB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강도준은 딸 지율(노하연)을 윽박지르면서까지 USB를 찾으려 애썼지만, 결국 장미호에게 선수를 뺏기고 말았다.
USB 안에는 심주아(서이라)를 낳고 행복했던 오유진의 과거 가족사진이 담겨 있었다. 칼에 찔린 뒤 바로 신고했다면 살 수도 있었지만 오유진은 진짜 행복했던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가짜 행복을 전시 중인 현재를 지키기 위해 USB를 없애는 것을 선택했다. 이에 삶의 마지막 순간, 베란다로 나가 USB를 내던지며 죽음을 맞이한 것.
이뿐만이 아니었다. USB에는 강도준의 살인청부를 의뢰하려다 취소하는 오유진의 녹음 파일, 그리고 오유진의 살인을 청부하는 강도준의 녹음 파일이 들어있었다. 이 파일들이 발견된다면 강도준이 오유진을 고의로 찌른 것임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될 것은 분명했다.
이를 막기 위해 강도준은 USB를 손에 넣은 장미호를 협박해 이태호의 차로 납치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송정아(진서연), 김나영(차예련), 이진섭(손우현)은 김나영이 이태호의 불륜 증거를 모으기 위해 붙여 두었던 위치 추적기를 활용해 두 사람을 추격했다.
납치한 장미호에게 칼을 겨눈 강도준. 과연 장미호는 강도준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최종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은 ‘행복배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