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2018년 추석 때 김성훈 감독님한테 전화가 왔다. ‘비공식작전’ 시나리오 봐달라고 해서 시작됐다”며 “2020년 3월 초 크랭크인이었는데 마침 코로나19가 터져서 연기됐다. 2022년 2월에 기회를 얻어서 그때 촬영이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정우는 ‘수리남’ 촬영지인 도미니카부터 ‘비공식작전’의 촬영지인 모로코까지 반년 넘는 해외 생활을 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오랜 시간 집을 떠나 해외에서 지내다 보니 군대 갔다 온 느낌이다.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도미니카와 모로코에서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느낌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작품을 하고 시간을 보냈다기보다는 군대에 갔다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낯설었다. 지금은 배우 하정우로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제작발표회부터 무대인사, 언론배급시사회까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 이런 시간을 갖게 되는 건 오랜만이다. 데뷔하고 나서 늘 해왔던 건데 ‘비공식작전’의 경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처음 관객을 만났던 때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8월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하정우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한 외교관 민준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