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는 SBS 간판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박선영이 출격해 승부욕에 얽힌 여러 일화를 공개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박선영은 ‘골때녀’ 출연 당시 가장 좋았던 감독으로 이천수를 꼽았다. 그는 “우리 팀이 수비가 약하니까 직접 후배들을 불러서 우리를 가르쳐 주실 만큼 열정이 넘쳤다. 근성도 좋으시다. 하다가 잘 안되면 ‘누나 그게 뭐야! 패스 말고 슛해!’라고 소리를 지른다”라고 이야기했다.
패널 이지혜가 “넘치는 승부욕 때문에 신봉선을 던저버렸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냐”라고 묻자 박선영은 “던지지는 않았고 던지겠다고 협박은 했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신봉선이 축구할 때 의욕이 넘친다며 코뿔소가 달려오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영은 “처음엔 봉선이를 슬쩍 피했는 데 또 달려오길래 피할 여지가 없어서 몸이 부딪혔다. 그런데 내가 파울을 당해서 순간 화가 나더라. 그래서 시합 중 봉선이 귀에 ‘만약에 한 번만 더 달려오면 던질 거야’라고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동현이 “신봉선 씨 반응은 어땠냐”라고 물었고, 박선영은 “당시 봉선이 표정이 ‘저 언니 뭐야’ 딱 이랬다”고 웃으며 답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박선영은 신봉선에게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다행히 봉선이가 나중에 저한테 와서 ‘언니가 그때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서로 다칠까 봐 그런 거 아니냐. 이제 알았다’고 하더라”며 신봉선과 있었던 작은 해프닝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