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마테오 코바치치가 다가오는 프리시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팀의 일원이 된 것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먼저 코바치치가 참석했다. 코바치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2910만 유로(약 41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취재진과 마주한 코바치치는 “좋은 상대(아틀레티코)와 만났다. 좋은 경기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먼저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은 무더위로 뜨겁다. 전날 맨시티 소셜 미디어(SNS)에서도 선수들이 더위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코바치치는 “진짜 더웠다”며 웃은 뒤 “하지만 어떤 것도 변명이 될 순 없다. 날씨 때문에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코바치치는 앞서 팀을 떠난 일카이 귄도안의 자리를 메울 것이 유력하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귄도안은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 나 역시 이곳에서 맡을 역할이 있을 것이다. 이 팀에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를 상대하다가, 팀원이 된 소감에 대해선 “맨시티를 상대하는 건 정말 힘들었다. 나도 합류한 뒤 왜 이 팀이 강한지 알게됐다. 모두가 프로페셔널하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한다. 여러분들도 이들의 최근 성적을 봤을 것이다. 이 좋은 클럽의 일부가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코바치치는 국가대표팀 동료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쾌유도 빌었다. 취재진이 ‘오르시치에게 한국에 대해 들은 얘기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는데, 그는 “먼저 그의 부상 쾌유를 빈다. 최근에 큰 부상을 당했다. 한국에 대해선 많은 얘기를 듣진 못했지만, 그와 가족들이 좋은 시간을 보낸 얘기는 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격돌한다. - 내일 경기 소감은 좋다. 좋은 상대와 만났다. 좋은 경기 기대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이기려고 하겠다.
- 맨시티에 합류했다. 3개 트로피를 거머쥔 팀에 왔다. 어떻게 환영을 받았고, 어떤 느낌인지 기분 좋다. 합류했을때부터 맨시티 모든 선수, 스태프들이 나를 반겨줬다. 훈련 세션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훌륭한 선수는 물론 사람들이 모인 곳인걸볼 수 있었다. 맨시티 선수가된게 매우 기쁘다. 여기에 온 것이 기쁘다.
- 훈련 조금 했는데, 한국 더위는 어떤 느낌인지 사실 한국이 정말 더웠다. 하지만 어떤 것도 변명이 될 수 없다.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 날씨 때문에 변하는건 없을 것이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 트레블 이후 한국팬들과 같이 축하하는 기분은 지난시즌 정말 대단한 업적이었다. 많은 팬들, 기대이상의 팬들을 봤다. 맨시티가 우수한 성적을 냈고, 세계적으로 팬 베이스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과 만나게 돼 기뻤다.
- 일카이 귄도안의 대체자로 여겨진다. 책임감이나 마음가짐이 어떤지 아주 훌륭한 선수였다. 성공을 기원한다. 하지만 나 역시 맨시티에 와서 기쁘고, 내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팀에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지난 시즌 맨시티 적이었다가, 이제는 팀이 됐다. 훈련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었나 이 팀은 항상 훌륭한 팀이었다. 상대하는 건 정말 힘들었다. 공도 잘 돌리고, 압박도 좋고. 나도 합류한 뒤 왜 이 팀이 강한지 알거 같다. 모두 프로페셔널하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한다. 여러분도 최근의 성적을 봤을 것이다. 구단 전체가 대단한다. 이 클럽의 일부가 돼 기쁘다.
- 귄도안이 이적하면서 축구를 새로 배웠다고 했다. 과르디올라와 함께 하며 느낀 점이 있는지 나는 팀에 합류한 지 2주밖에 안됐다. 하지만 그가 어떤 저에게 기대감이 어떤지 잘 알려줬다. 같이 하다보니 새로운 차원의 축구라는 걸 알게 됐다. 나 역시 배우기 위해 이 팀에 왔다. 미드필더로서 더 나아가고, 잘 하기 위해 완벽한 이적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대가 된다.
- 오르시치(K리그 등록명: 오르샤)와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다. 한국이나 K리그 얘기를 들은 바 있는지 이번주에 큰 부상을 당했다. 얼른 낫길 바란다. 한국에 대해 얘기를 했다. 많은 얘기는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