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날씨에 치른 강팀과의 경기. 하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팬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퇴장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후반전을 진행 중이다. 후반전 29분 기준 아틀레티코가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 야닉 카라스코가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1군 멤버를 대거 선발 투입시키며 ‘진심’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며 팬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공식전을 방불케 하는 파울이 이어졌고,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그리즈만은 60분간 존재감을 뽐낸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팬들의 시선을 모은 건 다음 장면이었다. 벤치로 향한 그리즈만은 힘든 기색 없이 곧바로 미소 지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자신을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손 인사를 전한 것이다.
그리즈만은 앞서 27일 팀 K리그와의 경기 뒤에도 한국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Korea, 하트’를 게시했다.
짧은 휴식 뒤 다시 팬들과 마주한 그는 또 하나의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멋진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도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야닉 카라스코가 멋진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신고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