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는 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30)를 영입했다. 칸델라리오는 올 시즌 99경기에 출전, 타율 0.258(368타수 95안타) 16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3루수 자원 중 대어급으로 분류됐는데 그의 최종 행선지는 시카고였다.
컵스는 53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지구 선두 신시내티 레즈(58승 49패)에 4경기 뒤졌다. 가을야구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면 '판매자'가 될 수 있었다. 실제 최우수선수(MVP) 출신 외야수 코디 벨린저(타율 0.314 15홈런 46타점)를 트레이드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판매 불가'를 선언한 뒤 곧바로 칸델라리오까지 영입, PS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렸다.
대신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컵스는 칸델라리오의 대가로 마이너리그 내야 유망주 케빈 메이드(21)와 왼손 투수 DJ 허츠(22)를 내줬다. 메이드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70경기 출전, 타율 0.241(262타수 63안타) 3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더블A에서 뛴 허츠의 성적은 14경기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3.97이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컵스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14위와 16위로 평가됐다.
한편 칸델라리오는 지난해 11월 1년 단기 계약(연봉 500만 달러, 64억원)으로 워싱턴에 합류한 상태라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