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김용화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더 문’의 주역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설경구는 출연 계기에 대해 “김용화 감독님께 생각지도 못하게 연락이 왔다. 작품 설명을 길게 들었는데 사실 SF 장르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주 영화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고 외국 배우가 나와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먼 훗날 이야기 같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라는 걸 끝나고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SF 장르를 찾아보는 편도 아닌데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을 보니 구현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덱스터 스튜디오도 갖고 있지 않나”라며 “관객과의 소통도 많은 쌍천만 감독이 아닌가. 출연을 고민할 이유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