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임성한 작가의 첫 판타지 멜로 작품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백도이(최명길)와 주남(곽민호)이 클럽에서 나온 이후 어색하면서도 설렘이 가득한 대화로 서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주남은 매너 넘치는 배려로 백도이를 기분 좋게 만들었지만, 백도이는 주남이 서른 살 연하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던 상태. 그 후 전화 통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호텔 프렌치 식당에서 만나기로 애프터 약속을 잡았고 백도이는 “미친 거 아냐. 나?”라며 주남과 만나도 될지 갈등에 휩싸여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날 방송되는 13화에서는 최명길과 곽민호가 한적한 공원에서 두 사람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백도이와 주남이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 과자를 나눠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 백도이는 주남이 던진 말에 화들짝 충격을 받아 눈을 크게 뜬 채 쳐다보고, 오히려 주남은 아무렇지 않은 듯 여유로운 미소로 응대한다.
더욱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은근하게 눈길을 떼지 않고 고정한 채 두런두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한참동안 속내를 털어놓는 것. “나이는 상관없어요 정말. 네 살 많든 사십 살 위든”이라는 주남의 폭탄 발언과 더불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는 두 사람의 입맞춤이 이어지면서, 백도이-주남의 ‘30살 러브라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명길과 곽민호의 ‘공원 벤치 데이트’ 장면에서는 한여름 무더위 속 촬영임에도 불구,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열정을 불태운 두 사람으로 인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감정 몰입을 위해 벤치에 앉은 상태에서 촬영을 준비를 하던 두 사람은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각각 백도이, 주남으로 완벽하게 빙의,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뽐냈다. 특히 최명길은 상대방인 곽민호의 대사까지 기억하고 막힌 부분까지 읊어주는 등 배려는 물론,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에서 지켜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최명길은 관록의 배우답게 감정선을 최고로 이끌어냈고 곽민호는 긴장과 설렘을 세밀하게 연기로 표현, 명장면을 완성했다”라며 “백도이와 주남이 애프터 만남에서 논스톱으로 입맞춤까지 화끈한 직진을 이루게 될지, 파격적인 ‘30살 러브라인’의 향방을 5일(오늘) 13회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