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미 투자자들의 최대 순매수·순매도 종목이 각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합뉴스의 의뢰로 NH투자증권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한 개인 투자자 계좌 1145만2962개(고객 수 157만1513명)의 매매 패턴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연령대를 총 여섯 구간(19세 미만·20대·30대·40대·50대·60세 이상)으로 나눠 연령대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포스코홀딩스가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대형주들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는 모든 연령대의 최대 순매도 상위 종목 1위가 됐다. 연령을 막론하고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팔아 이차전지 종목으로 갈아타는 선택을 한 셈이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15.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지난 1월 2일과 7월 31일 종가 비교)인 18.3%에는 근접했다. 하지만 개미들의 최대 순매수 종목인 포스코홀딩스의 수익률(136.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 20대의 수익률이 16.1%로 가장 높았다. 19세 미만(15.9%)이 그 뒤를 이었고, 그다음이 60세 이상(15.7%), 30대(15.5%), 50대(15.2%), 40대(14.8%) 순서였다.
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빈번하게 사고팔았는지를 보여주는 회전율은 올해 120.5%로 지난해 동기(93.4%)보다 크게 뛰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고령 투자자 회전율이 137.8%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19세 미만(74.9%)이 가장 낮았고, 20대(108.8%)와 30대(107.7%)도 100%대 초반 수준이었다.
50∼60대 투자자가 10∼30대보다 더 공격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셈이다. 그러나 빈번한 거래가 반드시 고수익률로 연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