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사상 첫 '풋볼 페스타'가 열린다. 일반적인 축구 대회를 넘어 선수와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신개념 축구 축제'다.
53년 역사의 축구 전문지 베스트일레븐은 오는 9일부터 경북 영덕군, 영덕군축구협회와 함께 '풋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페스타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농산어촌 선진축구체험 행사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창포해맞이구장에서 열린다.
이 페스타는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및 전문 축구지도 강사를 통해 영덕군의 유·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체계적인 선진축구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우수선수 최종 5명을 선발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가 최근 입단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서 해외 선진축구를 체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두 번째 페스타는 10일부터 닷새간 강대게구장과 군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풋볼 페스타 대회다. 전국 유소년 선수들이 모여 마음껏 공을 차고, 승패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스포츠 정신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배운다.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U-10(초등 4학년 이하부)와 U-12(초등 6학년 이하부) 2경기는 포항MBC를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또 선수들과 함께 영덕을 방문한 가족들은 이곳에서 여름 피서도 즐기며 좋은 추억을 쌓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 페스타는 오는 9월 A매치 기간에 열린다. 1986·1990·1994·1998년 월드컵 국가대표 레전드들로 구성된 축구사랑나눔FC와 함께 '축구 레전드들과 함께하는 풋볼 페스타'가 군민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축구 역대 레전드들이 영덕 지역 축구동호인과 자선경기를 펼치고, 또 사인행사와 유소년 축구 클리닉 등 영덕군민과 함께 뜻깊은 시간도 갖게 된다. 자선경기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영덕군 지역 유·청소년 및 지역주민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풋볼 페스타는 꿈나무 축구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스포츠 경제 효과, 홍보 외에도 지역명소 관광, 역사와 문화, 레저산업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