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 불과 1타 뒤진 채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 대회는 2022~23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순위 1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대회를 마친 뒤에는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을 추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치른다.
김주형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주형은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챙겼다. 다만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다.
발목 부상의 여파로 3주 만에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장 322야드에 이르는 장타와 정교한 퍼트를 자랑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란히 3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34위다.
페덱스컵 순위 1위의 욘 람(스페인)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 나란히 공동 15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