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17-8 대승으로 장식했다.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LG는 시즌 61승 2무 35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LG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2번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2타점, 4번 오스틴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8번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낼 정도로 상·하위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11피안타 5실점 부진했지만, 행운의 승리(시즌 9승)를 따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초반 선수들이 활발한 주루로 경기를 잘 풀어주었고, 오스틴, 박동원, 홍창기의 홈런으로 '빅볼'과 주루를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재미있는 경기를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한 주 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다. 주말을 맞아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고,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