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선 6회 초 타석에서 파커 무신스키를 상대했고, 2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 비거리 136m 중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7.3㎞/h였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41호 홈런이었다. 그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8회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8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사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이 42호 홈런을 치며 MLB 홈런 부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추격자’ 입장이 된 오타니는 이날 휴스턴전에서 9경기 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올슨과의 격차를 좁혔다. 올슨은 현재 뉴욕 메츠전을 치르고 있다. 4회까지 홈런을 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오타니는 14일 휴스턴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건너뛸 것을 직접 요청했다. 팔 피로 탓이다. 원래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등판할 계획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