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의 새 파트너가 거론됐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공격수 기프트 오르반(21·KAA 헨트)이 후보 중 하나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6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2600만 파운드(442억원)의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며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 보도했다. 매체가 거론한 공격수가 오르반이다.
오르반은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 중인 2002년생 공격수다. 1m 78cm의 비교적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도 준수하다. 그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10경기에서 9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6경기 6골, UECL 본선 6경기 5골 등 총 22경기에서 20골을 뽑아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체하기는 당연히 무리가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르반이 토트넘에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또한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오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타깃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케인의 빈자리를 젊은 스타에게 맡기는 것에 아직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만, 오르반은 장기적인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오르반이 손흥민의 창의력을 등에 업고 런던 북부에서 번창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르반이 당장 케인을 대체하고 손흥민과 그만한 파트너십을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손흥민과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였다. 실제 둘은 8년간 손발을 맞추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합작 골(47골) 기록을 보유했다. 다만 매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르반이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봤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2주 남짓 남았지만, 그를 품을 자금은 충분하다. 토트넘은 케인을 매각하면서 1억 파운드(1700억원)가량 이적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반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로 예상되며, 실제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292억원)로 평가된다.